SK스퀘어, 1분기 적자 소식보다 '주주환원책'에 반응한 주가 [투자360]
[SK스퀘어 CI]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SK스퀘어가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16일 주가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회사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이 최근 상승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4만2650원에 장을 마쳤다. 1분기 영업 적자 소식에도 주가는 별다른 요동 없이 상승 마감했다. 전날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2억원, 영업손실 6390억원, 순손실 52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가는 주주환원 정책에 응답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는 올 3월부터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진행 중이다. 현재 57% 수준까지 진행됐으며 완료 후 전량 소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중으로 SK쉴더스 지분도 일부 매각된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약 8600억원 유입액 중 올해 4100억원이 유입되는데 회사는 이 중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주목했다.

최종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가 경영권을 확보한 최대주주(68%)로 올라선다. SK스퀘어는 지분 32%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는다.

지분 매각 대금으로는 8646억 원이 들어오는데,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두 차례의 자사주 취득, 소각에 따른 총 주주환원 규모는 시총대비 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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