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경기 둔화에 광고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네이버도 여파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오히려 광고보다 ‘중장기 성장성’을 주목할 때라며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을 내놓았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 측면에서 광고시장은 경기침체 이슈를 반영하면서 부진한 상황으로 관측된다”며 “현재 광고 노이즈는 동사를 매수할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전날 대비 0.68% 내린 19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2월 23만2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달 18만원대까지 내렸다. 1분기 비수기 효과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인터넷 광고 시장이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2분기는 복합적 변수가 작용하는 시기로, 전년비 성장률을 기존 대비 보수적으로 보되 일정 포션이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3분기부터 탄력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 광고 매출보다 중장기 성장성을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현금흐름 관점에서는 광고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보여질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AI시대가 도래하면 광고는 솔루션 세그먼트의 하위 개념으로 광고주와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매칭시키는 솔루션 관점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광고보다 ‘라이브 데이터’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주목했다. 그는 “네이버는 검색을 중심으로 커머스·핀테크, 웹툰·웹소설 기반 콘텐츠 및 멤버십 등 주요 버티컬 서비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해당 부문별 강결합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의 위협을 방어하면서 AI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