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경찰청이 강남구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 전 기능이 참여하는 ‘합동대응 추진단’을 편성하고 첫 청례회의를 열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4일 오전 정례회의에서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은, 마약이 청소년에 대한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될 정도로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시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경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므로 서울경찰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추진단에 참여하는 모든 기능이 마약류 범죄 근절과 피해 예방을 최우선 현안 과제로 인식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적극적으로 고민하여 실효적인 정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경찰청은 마약류 범죄에 총력 대응한다는 기조 아래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관내 20개 경찰서에 한시적으로 마약수사전단팀을 지정‧운영하는 한편, 청 단위 사이버마약범죄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인력을 확대한다. 또한 마약이 보이스피싱이나 조폭 등에 연계돼 발생할 수 있는 신종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광역수사단을 중심으로 전문 수사인력을 투입한다.
아울러 마약류 범죄 단속과 예방에 필요한 추가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서울시 등 지자체‧교육청‧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검찰‧세관과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체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도 이날 논의됐다.
시민들에 대한 치안 활동도 강화한다. 학생 치안을 위해서는 교육청‧학원연합회 등과 마약류범죄 예방 및 홍보활동을 병행한다. 신종범죄 발생 우려지역인 학원가, 클럽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에도 기동경력을 배치해 신종 마약류 범죄 발생시에는 즉시 활동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마약을 근절시키려는 경찰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마약류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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