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이폰 다 잘되네”…휴대폰 부품사에 봄 오나? [투자360]
삼성 갤럭시S23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3의 판매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15 생산 역시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돼 휴대폰 부품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선호주로 삼성전기, 엠씨넥스, 자화전자를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3월 휴대폰 부품 업종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휴대폰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23의 판매가 양호하고 중국에서 기저효과 및 교체 수요로 휴대폰 생산이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또한, 아이폰15 생산이 1개월 정도 빨라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휴대폰 부품 기업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실적 개선도 시장 전망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3월 저점 통과 및 가동률 상승으로 전환하고 카메라 모듈 및 OIS(손떨림보정부품) 관련 기업도 출하량과 가격이 동시에 증가한다”며 “휴대폰 부품 기업의 수익성은 올해 전년 대비 증가로 전환한다”고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3울트라의 판매 비중을 55~60%로 예상했다. 갤럭시S23의 판매량은 전작을 상회한 2600~2700만대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억화소 카메라를 적용한 울트라모델 판매 증가로 카메라 모듈, MLCC에서 삼성전기가 추가적인 매출을 얻는다”며 “OIS에서 엠씨넥스, 자화전자의 추가적인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휴대폰 생산은 3월을 기점으로 전년 동기,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하며 성장을 전환한다고 예측했다. 리오프닝 정책과 스마트폰 교체 수요로 MLCC 등 수동 부품 수요 역시 증가한다.

애플의 신모델 아이폰15 생산은 이전 대비 1개월가량 선행할 것으로 봤다. 아이폰14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아이폰15 사양 변화로 안정적인 수율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15 생산이 오는 6월 시작된다면 1분기는 삼성전자, 2분기는 중국 스마트폰, 3분기는 애플로 인해 휴대폰 부품업체 가동률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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