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에 앞서 손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에 앞서 손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 중인 천하람 후보가 "이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가짜 주인 행세를 하던 시간은 끝났다"며 "우리 국민의힘 개혁에 동참하든가, 과감하게 퇴진하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4일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당원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윤핵관들이 권력 줄 세우기를 하고, 초선 의원들을 홍위병으로 만들어 연판장 돌리던 시절은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첫날인 이날 최종 투표율은 34.72%로 집계돼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중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 후보는 높은 투표율에 대해 "참다 참다 터져 나오는 국민의힘의 개혁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태 계파정치, 윤핵관들의 전횡으로 당이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당원들이 '이대로 참아서는 안 된다', '개혁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준엄한 목소리를 내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이런 개혁의 목소리들이 모여 '천하람 태풍'이 되고, 윤핵관들이 쌓아 놓은 기득권의 성을 완전히 날려버릴 것"이라고도 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높은 투표율에 대해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 가히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며 "당원 여러분, '비겁하면 심판받는다'는 간명한 진리를 입증해 달라. 준엄한 경고장을 날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천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총력전이다. 모두 문자 메시지 함을 뒤져서 투표하자"고 적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