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 시장 프로젝트'를 긴급 중단했다.
백종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긴급! 예산 시장 중단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백종원은 이 영상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충남 예산시장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7일부터 3월31일까지 휴장한다.
'예산 시장 프로젝트'는 백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예산군과 함께 벌이고 있는 예산시장 활성화 사업이다. 지난해 공실로 방치됐던 상가를 사들여 옛날 모습을 살린 식당으로 뜯어고쳤고, 지난달 9일 음식점 4곳이 새로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20만명이 넘게 방문하는 등 명소가 됐다.
문제는 수용 가능한 인원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이용객들의 불편도 커졌다는 것이다. 영상에 올라온 후기를 보면 "앉을 자리가 없어서 못 먹고 왔다", "화장실 관리가 잘 안된다", "먼지를 먹는 건지, 밥을 먹는 건지" 등의 반응이 있었다.
백 대표는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의견 주시는 것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잠깐 반짝하다가 말겠지 하는데 그게 악담이 아니라 응원인 것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전체가 닫는 것은 아니며 휴장에 들어가려 한다"며 "안돼서 닫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분들, 상인분들, 지자체에서도 굉장히 에너지 넣어 폭발적으로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빨라지는 것"이라며 "먹거리와 볼거리, 살거리까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