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 맥북까지”…OLED 적용에 삼성·LG에 훈풍분다 [투자360]
M2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 [애플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와 ‘맥북’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관련 업체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OLED 디스플레이 수요가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아이패드까지 적용 확대되면 관련 업체들의 중장기 수혜가 전망된다”며 “특히 스펙 상향으로 단위 면적당 판매가격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노트북, 게이밍, XR(확장현실) 등으로 적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진 빠른 주사율과 자연색에 가까운 색감, 저전력을 장점으로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돼왔다.

이 연구원은 내년 출시될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이패드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보다 물량은 적지만 면적이 넓고 부품의 사양(스펙)이 높아 대당 판가가 비싸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는 “현재까지 당사가 확인한 바로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의 2가지(10.86인치, 12.9인치) 모델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나눠서 진행하고 물량 배분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 물량은 대략 1000만대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소재 및 부품 납품은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련 수혜 업체로는 이녹스첨단소재,PI첨닷노재, 덕산네오룩스, 선익시스템, APS홀딩스 등을 꼽았다.

2026년 출시될 맥북에도 OLED 탑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XR에 사용되는 ‘올레도스’(OLEDoS) 라인은 올해 상반기 파일럿 라인을 시작으로 내년 양산라인이 설립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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