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파크우방아이유쉘 전용 75㎡…7.18억에서 3.7억으로 48%↓
규제지역 해제 전 대비 8.62% 떨어져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신규택지 후보지에 포함되며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까지 갖고 있는 김포가 아파트가 폭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거래된 아파트들 대부분이 최고가 대비 적게는 30% 많게는 50%까지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시 걸포동 한강파크우방아이유쉘 전용 75㎡는 지난달 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9월 거래된 최고가(7억 1800만원) 대비 48% 빠진 가격이다.
김포시 풍무동 풍무푸르지오 84㎡도 지난달 19일 4억 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10월 최고가 8억 1500만원보다 48% 떨어진 가격이다. 이밖에도 지난달 12일 거래된 한강메트로자이 74㎡는 최고가 9억 6000만원 거래 대비 44% 떨어진 5억 3000만원에, 지난달 5일 거래된 한강신도시2차KCC스위첸 84㎡는 7억 7000만원에서 4억 3000만원으로 떨어져 44% 하락율을 기록했다.
김포는 지난달 11월 의정부, 동탄 등과 함께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렸다. 또 4만6000호 규모의 신도시급 신규 택지 조성이 예고되며 이에 맞춰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장도 발표된 바 있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름 붙인 사업은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뒤이어 정부의 속도감 있는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이후에도 매서운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는 규제지역 해제직전(2022년 11월 7일~2023년 1월 30일)과 비교했을 때 8.6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규제지역 해제가 함께 됐던 고양(-7.95%), 의정부(-7.61%)등 보다 높은 하락폭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규제완화가 시작되며 일부 급매물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통계상 하락거래가 눈에 띈다”면서도 “절대적인 거래량 자체는 아직 부족한 만큼 추후 거래량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