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조사

지수 7.5포인트 상승

지방 위주 입주율 크게 상승

“불꺼진 옆집 드디어 입주했어요”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올랐다 [부동산360]
3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의 모습[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달 대비 7.5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LTV 규제 완화, 세제·금융, 규제지역 완화 등 주택시장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입주율 역시 5.5%p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대비 1월중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7.5p(51.9→59.4) 개선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9.6p (45.4→55.0), 광역시는 3.3p (55.9→59.2), 기타지역은 9.8p (51.4→61.2)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강남3구, 용산구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다주택자 규제 완화,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으로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제금융, 규제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에 따라 전남(50.0→71.4), 충북(46.1→61.5), 인천(38.7→53.1), 전북(55.5→69.2), 경기(47.5→59.5) 등 5개 시·도에서 입주전망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규제지역이 해제된 서울은 조사기간 내 해당 사항이 발표돼 소폭 상승(50.0→52.5)했다.

서현승 주산연 연구원은 "이달 기준금리가 0.25%p 인상돼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추세 등으로 입주전망지수 회복추세가 빠르게 이루어질지는 불명확하다"면서 "고금리가 이어지고 금년 중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에 발표한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1.7%로, 11월 대비 5.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76.6%에서 77.8%로 1.2%p, 5대 광역시는 67.0%에서 71.9%로 4.9%p, 기타지역은 61.6%에서 69.3%p로 7.7% 상승했다.

수도권인 서울(80.1%→80.2%), 인천·경기권(74.8%→76.6%)은 입주율이 소폭 상승, 비수도권인 강원권(52.5%→65.0%), 대전·충정권(65.2%→73.6%), 광주·전라권(61.6%→69.1%), 대구·부산·경상권(65.5%→68.9%)은 크게 상승했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지난달 당시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은 여전히 규제지역에 포함돼, 수도권보다 지방지역의 회복세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 중 기존 주택매각 지연은 4%p (52.0%→56.0%) 상승했고, 세입자 미확보 2%p (24.0%→22.0%), 잔금대출 미확보 2%p (22.0%→20.0%) 하락했으며, 특히 거래위축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 사유가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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