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에서 국내 유일 메인트랙 7년 연속 발표

ADC,CGT 등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개발 계획

세계 최대 규모 4공장 6월 준공 예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샌프란시스코)]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항체약물접합체), CGT(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기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넘어 새롭게 영역을 확대하며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발표에서 강조한 것은 ‘3대축(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역)’의 확장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지금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주력으로 하던 삼성바이오는 향후 ADC(항체약물접합체), CGT(유전자치료제) 등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는 “현재 전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ADC와 CGT 분야는 2~3%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20~30%에 달한다”며 “2030년에는 ADC의 경우 7%, CGT는 17%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ADC 생산은 빠르면 2024년 1분기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이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다른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표적한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도 활발하게 개발을 하고 있는 분야다.

이런 새로운 사업과 함께 삼성바이오는 현재의 생산 능력을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존림 사장은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에는 약 2조원이 투입됐다. 6월께 준공이 예상되는데 4공장의 생산 능력(capacity)은 24만 리터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송도 제1캠퍼스에 조성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4공장 생산량을 모두 합치면 60만 리터가 된다. 경쟁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제2바이오 캠퍼스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지난해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통해 인천 송도에 제2 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할 35만7000㎡(약 11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제2바이오 캠퍼스는 제1캠퍼스보다 30% 정도 크다. 5~8공장의 생산 규모는 80만 리터가 예상된다. 두 캠퍼스의 생산 능력을 합치면 총 140만 리터가 된다. 삼성바이오는 제2바이오 캠퍼스를 위해 7조5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역 확대도 추진한다. 현재 인천 송도에 있는 CMO(위탁생산) 시설을 넘어 바이오 기업들이 집결한 미국 본토에 R&D 센터, 세일즈 사무소 등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존림 사장은 “매년 놀라울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큰 성장이 예상되는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에서 세계 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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