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선물 지급 77.7%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대구 기업 27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을 보면 응답 기업의 73.8%가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 설 때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 때 57.7%보다 16.1%p 증가한 것으로 '좋아졌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제조업에서 '악화' 응답 비율이 74.4%로 지난해 대비 17.9% 증가했고 건설업 73.3%, 유통·서비스업 70.6% 등의 순이었다.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고금리(55.0%)와 물류비 상승(50.0%) 등을 꼽았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65.3%였으며 자금 사정이 악화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52.1%로 가장 많이 답했다.
올해 설 휴무 일수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이 89.4%를 차지했으며 연휴 기간 근무 이유로는 '주문물량 납기 준수'가 44.8%로 가장 많았다.
또 응답 기업의 77.7%가 설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하겠다고 답했고 정률 상여의 평균은 기본급의 56.9%, 정액 상여의 평균은 52만원으로 집계됐다.
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72.3%로 파악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며 "내부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과 저금리 경영안전 자금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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