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중국 업체와 동반 주가 상승 기대
게임, 신작 비수기 매수 기회로 이용해야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로 중국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도 동일업종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를 각각 23만원,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나타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중국 업체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을 꼽았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 완화로 동일 업계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서 국내 기업의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는 해석이다.
그는 “중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 완화로 업종 밸류에이션 바닥권에 위치한 중국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가팔랐다”며 “미국 플랫폼 업체들은 밋밋한 흐름을 보였고 한국 플랫폼 사업자들은 그 중간 형태를 띠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추가하락이 없다면 오는 3월 양회 이전까지 중국 플랫폼 추가 규제 완화 기대가 주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규제 완화에 따른 국내 업체의 직·간접적 수혜는 전무하지만 평균 밸류에이션 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게임 업종에 대해선 신작 비수기를 매수 기회로 이용하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PC, 콘솔이라는 신규 플랫폼 진출이 본격화하며 국내 업체즐의 시장이 확대되는 기존 투자 포인트를 유지한다”며 “동력을 잃었던 모바일 게임은 중국 정책 변화로 하락 완화, 혹은 상승 전환이 점쳐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