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실 김영호 보좌관, 與 청년 최고위원 출마

김영호, 장예찬 향해 ‘멀쩡한 사람 아니다’ 발언도

장제원 의원실 김영호 보좌관 [김영호 보좌관]
장제원 의원실 김영호 보좌관 [김영호 보좌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장제원 의원실 소속 김영호 보좌관이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청년최고위원직 출마를 선언키로 했다. 김 보좌관은 ‘멀쩡한 사람이 없더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보좌관은 6일 오전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장예찬 후보의 출마 선언문을 읽어봤는데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또 “예전부터 청년최고위원직에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장제원 의원의 지시나 권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재원이다. 광주 출생으로 의원회관 경력으론 강훈식 민주당 의원실에서 회관 첫 경력을 쌓았고, 이후 장제원 의원실로 방을 옮겼다. 5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 기수는 46기다. 서울대 법학대학원에서 경제법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보좌관은 지난해 6월부터 장제원 의원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다. 근무 7개월여만에 의원실에 사표를 쓰고 청년최고위원직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김 보좌관의 최대 강점은 여야를 아울렀던 경력이다. 민주당 의원실과 국민의힘 의원실을 차례로 경험했고, 출신지역 역시 호남을 상징하는 광주 출생이다. 김 보좌관은 1988년생으로 공교롭게도 주요 경쟁자인 장예찬 이사장(1988년생)과 동갑내기다. ‘윤핵관’ 핵심인 장제원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경력 역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김 보좌관이 언급한 ‘확장성’ 측면에서, 여야를 아우른 경력과 출신지역 등으로만 보면 그의 경력은 나쁘지 않은 셈이다.

김 보좌관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사실상의 출마 선언문에서 “‘당 내부에서 다른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매듭을 짓겠다’라고 말하는 청년 후보를 보니 공당의 청년 최고 후보로서 자격 미달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이 전날 밝힌 출마 선언문을 정면으로 부정한 셈이다. 김 보좌관은 또 “청년최고위원 후보군으로 오르는 사람 중 멀쩡한 사람이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는 별도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을 뽑는데 이 가운데 1명은 만 45세 미만의 청년 최고위원이다. 전날 출마를 선언한 장 이사장 외에 김용태 전 최고위원, 탈북자 출신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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