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2인자’로 올라선 톰 주 중국법인 대표 [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2인자’로 올라선 톰 주 중국법인 대표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테슬라의 아시아 총괄을 맡고 있는 톰 주 중국법인 대표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잇는 2인자 자리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내부 공고를 인용, 톰 주 대표가 북미·유럽 판매운영과 미국 전기차 조립 공장을 총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맡고 있던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 직함은 유지해 아시아 지역 판매 최고책임자 자리는 그대로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 대표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배송과 주요 공장 운영을 직접 담당한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의 제이슨 샤완 제조담당 이사,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흐루시케시 사가 제조담당 상무 등이 주 대표에게 새롭게 보고를 하게 됐다.

로이터는 이번 인사로 주 대표가 머스크에 이어 테슬라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임원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주 대표의 승진은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시장 안팎에서 테슬라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단 지적이 잇따를 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제임스 머독 이사는 테슬라가 머스크의 잠재적 후임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로이터가 톰 주와 그의 상하이 공장 팀이 미국 프리몬트 공장과 오스틴 공장에 급파됐다고 보도하면서 그가 머스크 역할을 대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태생의 뉴질랜드 국적인 주 대표는 2014년 테슬라에 입사했다. 입사 초기 전기차 충전망 구축에 능력을 발휘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상하이 공장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려 주목 받았다. 평소 테슬라 이름이 새겨진 근무복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6월 초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봉쇄로 멈추자 6주 넘게 현장에서 숙식을 하며 공장을 정상화했다.

상하이 공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공영 아파트에 살고 있는 톰 주가 거주지를 미국으로 옮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