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최악의 결항 사태를 일으킨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공식사과와 함께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운항을 정상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우스웨스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항으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에게 아무리 사과해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는 지난주 미국 전역을 휩쓴 겨울폭풍으로 전체 운항 편수의 절반 이상을 취소하며 크리스마스 연휴를 망친 주범으로 낙인 찍혔다. 이번주에도 60%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는 상황이다.
항공정보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는 이날도 오후 3시 현재 전체 운항 편수의 58%인 2300편 이상을 취소했다. 지난 22일부터 취소된 운항 편수는 1만6000편에 달한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미 교통부 역시 사우스웨스트 결항사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공식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전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날씨 때문이라고 말할 시기는 지났다”며 “(이번 결항은) 시스템 실패”라고 강조했다.
사우스웨스트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배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배상 방법과 범위는 밝히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결항되거나 지연된 항공편 영수증을 사우스웨스트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교통부 규정에 따르면 항공편이 취소된 경우 항공권 가격과 수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위탁 수하물이 분실, 손상 또는 지연될 경우도 보상 받을 수 있으며, 미국 국내선의 경우 최대 보상 금액은 3800달러다.
관건은 항공편 차질로 인한 호텔과 렌터카 등 관련 비용까지 사우스웨스트가 책임져야 하는지다.
법무법인 크린들러의 에린 애플바움 변호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비행기 운항 취소로 발생한 부수적인 피해를 보상하는 연방법은 없다”며 “항공사와 고객 간 협상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00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됐을 때 사우스웨스트는 약 7500만 달러를 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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