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도움되지 않을 것…국민여론 악화·대통령 부담 우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내년에 세계 추세 보며 판단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경남도의회를 찾아 당권 출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경남도의회를 찾아 당권 출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차기 당 대표를 일반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기로 한 것에 “속된 표현으로 당 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차기 당권 도전을 일찌감치 선언한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좀 더 국민들과 당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서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 우려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가 있는 당헌이면 헌법”이라면서 “18년 동안 (당헌·당규를) 유지한 이유가 다 있는데 자칫하다가는 국민들 여론이 악화되고 대통령께도 부담이 될 수 있을까 그게 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당원 투표 100%’ 변경 방침이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시각에 대해선 “지난 경기도지사 경선 때도 (당원과 민심이)50대 50대 룰이었는데 그 때 패배했다”며 “현행 70:30(당원투표 70%·일반국민 여론조사 30%) 룰을 유지해도 저는 (유 전 의원의 당선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49재 대신 다른 행사에 참석한 것에 야당 등 일각에서 비판을 하는 데 대해 “대통령은 추모 기간 내내 추모를 했다”며 “49재 대신 참석한 일정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행사였다. 대통령이 참석해 홍보할 필요가 있는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에 대해선 “지금 판단하기 보다는 내년에 해를 넘겨 세계적인 추세를 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는 “겨울철은 밀접, 밀폐, 밀집하기 쉬워 감염병이 확산하기 좋은 환경”이라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퍼지는 '트리플데믹' 우려가 나온 것을 언급하며 “국민이 안전하다는 과학적인 확신이 있을 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