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도움되지 않을 것…국민여론 악화·대통령 부담 우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내년에 세계 추세 보며 판단해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차기 당 대표를 일반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기로 한 것에 “속된 표현으로 당 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차기 당권 도전을 일찌감치 선언한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좀 더 국민들과 당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서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 우려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가 있는 당헌이면 헌법”이라면서 “18년 동안 (당헌·당규를) 유지한 이유가 다 있는데 자칫하다가는 국민들 여론이 악화되고 대통령께도 부담이 될 수 있을까 그게 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당원 투표 100%’ 변경 방침이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시각에 대해선 “지난 경기도지사 경선 때도 (당원과 민심이)50대 50대 룰이었는데 그 때 패배했다”며 “현행 70:30(당원투표 70%·일반국민 여론조사 30%) 룰을 유지해도 저는 (유 전 의원의 당선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49재 대신 다른 행사에 참석한 것에 야당 등 일각에서 비판을 하는 데 대해 “대통령은 추모 기간 내내 추모를 했다”며 “49재 대신 참석한 일정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행사였다. 대통령이 참석해 홍보할 필요가 있는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에 대해선 “지금 판단하기 보다는 내년에 해를 넘겨 세계적인 추세를 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는 “겨울철은 밀접, 밀폐, 밀집하기 쉬워 감염병이 확산하기 좋은 환경”이라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퍼지는 '트리플데믹' 우려가 나온 것을 언급하며 “국민이 안전하다는 과학적인 확신이 있을 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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