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택 배송업무 중 타는 냄새 맡아

신속한 신고로 대형화재·인명피해 막아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심승보 씨가 소방서에서 받은 표창장을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심승보 씨가 소방서에서 받은 표창장을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신속한 신고로 대형화재를 막았다.

CJ대한통운은 대형화재를 예방해 원주소방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택배기사 심승보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상생위원회에서도 사회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부상을 함께 전달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심 씨는 지난 1일 배송업무를 하기 위해 상가주택 건물에 들어갔다. 심 씨는 1층에서부터 평소와 다른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렸다. 배송하던 도중 냄새가 격해지는 것을 느꼈고, 하던 일을 멈추고 곧바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건물주에게 전화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빈집 가스레인지 위에서 타고 있는 프라이팬과 음식물을 발견했다. 가스레인지를 켜놓은 것을 인지하고 못 하고 집을 비운 만큼 신속한 신고가 없었다면 자칫 대형사고 및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심 씨는 “택배기사는 가가호호 방문하며 일하는 직업인 만큼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했다”며 “나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