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계 개편, 폐암 사망 대책 필요”
“지방교육재정 감축 반대, 비정규직에 위협”
“세가지 요구에 화답 없으면 장기 투쟁” 예고
교육부 “가급적 급식 제공, 파업불참 인력 돌봄 투입”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오는 25일 조합원 10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급식 및 돌봄 공백이 우려되자 교육부가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학비연대는 22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해 노사관계 안정을 이루기 위한 임금체계 개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속출하는 급식실 폐암 산재사망에 대해 교육당국이 뚜렷한 대책을 세워야하며, 지방교육재정 감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윤희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은 이날 “교육복지를 강화해 국가가 책임지고 돌봄 등 양육환경을 개선해야 하는데,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유초중고 재정을 줄이겠다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지방교육재정 감축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지방교육재정 감축은 학생은 물론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정부 재정을 줄이면 교육복지와 비정규직부터 직접적인 피해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25일 총파업 소식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대안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파업에 참여하는 급식 종사자 규모 등을 고려해 식단을 조정해서라도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해달라고 각 시도 교육청에 요청했다. 대체식으로 제공해야 할 경우에는 식품의 위생상태를 철저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단축수업 등으로 학교에서 식사를 하지 못할 경우, 결식아동에 대한 식사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달라고 각 교육청에 요청했다.
한편, 학비연대는 차별없는 임금체계 개편, 급식실 산재 대책 마련, 지방교육재정 감축 반대 등 세가지 요구에 교육당국이 화답하지 않을 경우 장기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