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중순 탄도탄·항공기 각각 요격시험

2024년 개발 완료 목표 정상적으로 추진중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의 탄도탄·항공기를 목표로 한 요격시험이 최근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L-SAM 개념도. [헤럴드DB]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의 탄도탄·항공기를 목표로 한 요격시험이 최근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L-SAM 개념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된 가운데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의 첫 요격시험이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22일 군과 방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달 초와 중순 각각 비공개로 진행한 대탄도탄유도탄(ABM)과 대항공기유도탄(AAM) 요격시험에 성공했다.

지난 2월 표적 없이 미리 설정한 궤도를 따라 비행하는 비행시험에 성공한 지 9개월여 만에 표적 요격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ADD 관계자는 “현재 개발중인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어렵다”면서 “일단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적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위협으로부터 주요시설을 방어하게 될 L-SAM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중추라 할 수 있다.

L-SAM은 지난 2010년 기존 패트리엇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의 요격거리가 짧아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에 제한적이라는 지적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요 체계 검토가 시작됐다.

이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탐색개발을 마친 뒤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체계개발을 진행중이다.

애초 2026년 양산, 2027년께 실전배치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전력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 50~60㎞에서 적 탄도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하는 L-SAM의 개발 및 전력화가 마무리되면 고도 15~40㎞ 하층부를 방어하는 패트리엇과 M-SAM, 고도 40~150㎞ 상층부를 담당하는 사드 등과 함께 다층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L-SAM은 작전통제소와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MFR), 발사대, 유도탄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L-SAM 개발 일정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성능개량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요격 고도를 사드급으로 향상시키는 L-SAMⅡ도 사실상 동시에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