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매암동 울산공장 증설
1천200억 투자·50여명 신규 고용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울산시는 국내 최고의 불소화학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후성과 22일 오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1천200억원대 규모의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후성은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연구소를 이전 확대하고, 증설 투자와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한다.
울산시는 생산시설 증설 투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후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안(IRA) 시행 등 국제경제 질서 변화에 따라 북미와 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생산시설 증설을 확정했다.
전해질은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전해액에 들어가는 소재로, 후성이 자체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생산하고 있다.
후성은 울산 남구 매암동 울산공장 제1캠퍼스 부지에 있는 기존 2천t 규모의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을 4천t 규모로 두 배 증설하는 사업을 이달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전해질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인근 제2캠퍼스 부지에는 제1캠퍼스 부지에 있던 충전제조시설을 이전·증설하고, 이차전지 소재 연구소와 시험공장(Pilot Plant) 제조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비로 총 1천200억원이 투입되고, 향후 5년간 5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후성은 장기적인 시장 수요에 대비하고자 울산 제3캠퍼스(남구 여천동 소재) 부지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허국 후성 대표이사는 "이번 생산시설 증설과 연구소 이전 확대를 위한 울산시의 관심과 행정지원에 감사하다"며 "40여년간 축적된 불소화학 기술과 고도화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후성의 이번 사업 투자가 울산 내 주요 대기업,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이어져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길 바란다"며 "울산의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도 지원을 강화해 울산을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성은 남구 매암동에 제1·2캠퍼스와 여천동에 제3캠퍼스 등 부지면적 20만6천927㎡ 규모의 울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냉매,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특수가스, 무기불화물 등을 주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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