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속초 조양동 3만명 주민 일부..“이사 가겠다”

인구소멸지역 속초시 고민

속초시민 4000원→조양동 주민 3500원

속초 대포농공단지 [네이버 캡처]
속초 대포농공단지 [네이버 캡처]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 속초 인구 8만 명 중 3만명이 거주하는 조양동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있다. 아파트 집단 거주지로 인근 대포농공단지에서 날아오는 젓갈 냄새 등에 주민들은 뿔이 났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곳에 현장 시장실을 꾸려 대책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노력만큼 악취는 크게 줄지않고있다. 한 주민은 이사를 가야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여름철이면 창문을 열어놓지 못할 정도다. 대포농공단지는 목욕탕 이용료를 조양동 주민들에게 3500원만 받고 이용토록 혜택을 주고있으나 반응은 신통치않다. 속초시가 뒤늦게 현장 시장실까지 꾸려 특단의 대책을 추진중이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속초 인구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조양동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되지않으면 이병선 속초시장의 정치로드맵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지적된다.

속초시도 연일 악취문제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행정처분까지 내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10년째 계속된 민원에도 악취 측정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 대책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속초시는 16일 젓갈콤플렉스센터에서 대포농공단지 내 홍게 가공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게 어획량이 급증한 올해 농공단지 내 홍게 부산물 야적이 늘면서 예년보다 악취가 심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성림 속초시 부시장을 비롯한 속초시 주요 관계자들과 대포농공단지 내 홍게 가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 제공]

지난 4일 홍게살 가공업체 간담회에서 논의된 업체들의 자구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가공업체 관계자들에게 지난 8일 현장 주민설명회제기된 민원사항과 속초시의 입장 표명을 했다.

속초시는 간담회에서 홍게 가공업체 관계자들에게 농공단지 내 사업장 준수사항과 구체적인 처분기준을 설명하며, 지난 간담회에서 제시된 가공업체의 자구 노력과 허가조건 준수를 촉구하고 미 이행시 향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처분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속초시는 지난 달 31일 대포농공단지 내 젓갈콤플렉스 센터에 ‘현장 시장실’ 운영 이후 매주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업체 간담회, 주민설명회 등 업체 자정 노력과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기관인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악취측정 및 저감방안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