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수 이찬원이 9일 전남 화순군의 한 행사장을 다시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취지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봉변'을 당한 곳이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이찬원 측이 행사 주최 측과 협의해 다시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이찬원의 화순행은 본인의 결단이 있었다고 한다"며 "소속사에 이유를 물었더니 '과정이 어떻게 됐건 노래를 못 불렀다.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가는게 도의적으로 맞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이찬원이)다시 화순으로 가는 건 대단한 부분"이라며 "경제적 이익을 놓고 봤을 때 놀라운 선택"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찬원은 지난달 30일 같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점을 언급하며 "노래를 할 수 없다"고 관객에게 양해를 구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이찬원은 무대에 오르기 전 이런 뜻을 주최 측에 전달했다. 팬 카페에도 "행사에는 참석하지만 국가 애도 기간이라 무대는 진행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일부 관객은 그런 이찬원에게 야유했다. 한 남성 관객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폭언을 하고 매니저를 밀치기도 했다. 다행히 이찬원과 매니저 모두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