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선자금 짜맞추기 수사”

“대선 경선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도와”

“이재명, 검찰 출석해도 묵비권 행사”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성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성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이 짜맞추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현재까지 드러난 증거들 역시 유동규 등 ‘대장동 관련인’들 사이에서 돈을 주고받았던 증거들이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돈이 전달됐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2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8억원 수수’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저는 검찰이 이게 무슨 짜맞추기 한 것이 아닌가 한다. 당시 유동규와 김용의 GPS나 당시 통화기록을 조회해서 비슷하게 장소 일치하면 연결 지어서 만든 것 같다”며 “어떻게 정치자금을 받을 때 돈 주는 사람 따로 있고 전달한 사람을 몇 단계 거쳐서 받겠나”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정치판에 비밀이 거의 없다는 것이 대개 정설인데, 이게 남욱이 만든 돈을 갖다가 이 모 씨, 정 모 씨 통해서 유동규 통해서 김용한테 전달됐다는 거 아니겠나”며 “여러 가지 시점 상황들을 갖다가 파악한 다음에 끼워맞추기를 한 것이 아닌가 한다. 남욱이나 이 모 씨, 또는 정 모 씨 또 유동규 씨와 연결되는 자금 흐름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그게 김용한테 전달됐다고 하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남욱이 이 모 씨한테 누가 전달했다고 하는 그 당시 메모가, 이 모 씨의 메모가 있었다고 얘기하는데 그 메모는 그들 사이에 전달됐다는 메모”라며 “본인들은 지금 와서 그게 김용에게 전달됐다고 하지만 메모가 그렇게 메모되었을 리가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원래 이 사건은 대장동 수사였다. 대장동 작업을 해서 돈을 만들어내 그 돈들 중에 일부가 흘러들어간 것인데 대장동 사건은 없어지고 대선자금 사건만 만들어진 것”이라며 “국민 관심은 많은 이익을 얻었고 그 얻어진 많은 이익들이 누구한테 최종 귀속됐냐, 이게 의문을 가졌는데 그 과정에서 나왔던 게 소위 말하는 50억 클럽”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용·정진상 든 인사들의 금품 수수 가능성에 대해 “전체적인 (대선) 선거캠프의 의사 결정은 저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만약 돈을 주는 사람들도 준다고 하면 국회의원들한테 주지 않았겠나. 그래야 대선자금을 줘도 뭔가 생색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저는 경선 그 이전부터 이재명 후보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이재명 그 당시 경기도지사와 이러저러한 의논들을 했었는데 경선에 돈이 들어갈 일이 없었다”며 “지지자들의 자원봉사로 선거 경선이 이루어졌고 의원들도 전혀 그런 게 본인들이 다 자원봉사였기 때문에 경선자금과 관련해서는 단 한 번도 언급이 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검찰 조사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 재판 구조는 공판 중심주의다. 검찰에 간다고 해도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수사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며 “수사기관에서 입증 자신이 있다고 하면 굳이 조사 안 해도 된다. 어차피 법원에 가서 진실 여부가 다퉈져야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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