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
“헌법 보장된 집회자유 최대한 보장”
“충돌 방지 만전…불법엔 엄격 대응”
“한동훈 쫓은 유튜버는 출석요구 중”
“스토킹 전수조사, 1699건 진행 중”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최근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고 있는 보수·진보 진영 대규모 집회 관련 경찰이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집회시위 관리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헌법에 따라 집회의 자유는 보장하되 불법 행위는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진보, 양 진영 간 겹치는 집회에서 불상사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장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이 언급한 주말 집회는 이달 22일 서울 중구 일대에서 진행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들과 촛불승리전환행동 등 진보 단체들의 행사를 일컫는다. 같은 날 경찰 추산 5만2000명(보수 3만6000명·진보 1만6000명), 양쪽 주최 측 추산 45만명(보수 15만명·진보 30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양측은 사전에 비슷한 시간 근거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고 진보단체들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집회 하루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여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다행히 이날 물리적 충돌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김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 관련 수사에 대해 “현재 15건의 고발이 접수돼 (일부) 고발인 조사를 했고 추가로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미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달) 3일 고발인 조사를 했고 한 장관을 뒤쫓은 혐의를 받는 피의자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한 장관으로부터 고소당한 유튜버 A씨에게 이달 초부터 출석을 요구 중이다. 해당 유튜버는 100m 이내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두고 항고를 제기했다가 기각 결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토킹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전수조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사 중, 진행 중, 종결 사건 포함 총 1699건을 보고 있다”면서 “끝나는 대로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를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시설 용역비를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는 중견여행업체 세방여행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강력범죄수사대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추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