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멕시코의 인류무형유산 ‘마치아치’ 공연이 한국(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받은 지 열흘 뒤, 우리의 무형유산이 멕시코 무대에 올라 큰 갈채를 받았다. 동,서양의 사서는 멕시코의 첫 이방인은 맥 혹은 맥이 국(고조선,부여,고구려,백제) 사람들이며, 그래서 풍속이 많이 닮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10월12일자 ‘맥이국과 멕시코’ 참조
21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경훈 원장)에 따르면, 한국의 무형유산 공연단과 K-팝 그룹은 지난 19일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멕시코 콰나후아토 ‘세르반티노 인터네셔널 페스티벌’에 참가, 현장에 참가한 3000여 명의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축제 주빈국으로 참가해 특별히 진행된 ‘K-무형유산 페스티벌’은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무형유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무대이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주제로 무형유산의 정통성에 기반한 한국적인 창작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김백봉부채춤(김백봉부채춤보존회) ▷판소리 심청가(입과손스튜디오) ▷남사당놀이(창작집단 지예) ▷사자춤(연희점 추리)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무형유산 공연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이번 ‘K-무형유산 페스티벌’ 공연팀과 멕시코의 인연은 깊은데, 김백봉부채춤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대회에서 세계인들에게 첫 공연을 선보인 이후, 54년 만에 멕시코의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또한 남사당놀이, 사자춤 등은 최근 한류 바람에 힘입어 한국 전통문화를 알고 싶어 하는 멕시코 현지의 관심을 반영하여 공연을 구성하게 되었다. K-팝 그룹 KARD 등이 함께 했다.
K-무형유산 페스티벌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로 자리를 옮겨, 2018년 이전까지 멕시코 대통령궁으로 사용된 로스피노스(Los Pinos)에서 현지 시간 21일에 두 번째 공연을 진행한다.
로스피노스는 현재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구 대통령궁으로 여기서 펼치는 공연은 우리나라 청와대 개방과 관련하여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문화재청과 국립무형유산원의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K-무형유산 페스티벌은 중남미와 유럽 등 한류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국가를 선정하여 현지에서 펼쳐지는 축제형 순회공연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멕시코 현지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무대에 한국의 전통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한국 문화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신 한류 콘텐츠로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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