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돼

2025~2027년 총 4번 발사 주관기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판 ‘스페이스X’로 도약할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형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에 기술을 이전한 것처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민간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우주발사체 산업을 육성하는 이른바 ‘한국형 스페이스X’ 사업이다. 2027년까지 총 6873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입찰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중 기술능력평가(90%)와 입찰가격평가(10%)를 토대로 고득점을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앞서 KAI는 누리호 체계 총 조립과 탱크·동체 등 구조체 개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과 터보펌프, 추진기관 등의 개발에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업무 세부 내용 및 기술 이전 항목 등에 대해 협상한 뒤, 11월 중 계약을 거쳐 체계종합기업으로 최종 확정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사전 준비 및 발사 운영에 참여한다. 2025~2027년 매년 한차례씩 총 4번의 발사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기관이 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를 포함해 다수의 우주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한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남은 절차에 충실히 임해 항우연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체계종합기업 선정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발사체 부분에 투자하기로 한 재원을 강점이 있는 위성 분야로 전환, 집중 투자하여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