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대전IC 나가기 전 초등학생 갓길에 있음.'
한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있는 초등학생을 보고 경찰과 도로공사에 문자 등을 통해 알렸는데, 알고 보니 실종 신고가 된 아이였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러분 저 잘한 거 맞죠? 한 아이를 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전날 전북 정읍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집으로 복귀 중이었다.
운전 도중 서대전IC 방면 고속도로 갓길에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책가방을 두른 채 신발주머니를 들고 서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A 씨는 "날도 어둡고 아이도 어두운 옷을 입고 있었다. 잘못하면 죽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A 씨는 한국도로공사에 상황을 알렸다. A 씨의 직장 동료는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 보니 이 초등학생은 부모가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A 씨는 "그렇게 한 아이를 살렸다"며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 울컥했다. 경찰관 분들이 아이를 잘 인계해 부모님 집으로 보냈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너무 뿌듯했다"며 "저 잘한 것 맞지요? 다행히 도로공사에서 바로 그 아이를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는데, 그 사람들도 굉장히 놀랐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한국도로공사에 문자 메시지를 보낸 장면도 공유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 한 명을 구한 건 지구를 구한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훌륭했다", "저도 부모 입장으로 울컥했다. 참 잘하셨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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