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튜너 선 연결 없는 OLED 신제품 공개
에이수스, OLED 화면 2개 사용한 노트북 전시
삼성전자, QD-OLED 탑재한 제품 전시회에 공개
LG전자, 벤더블 게이밍 OLED TV ‘플렉스’ 출시
[헤럴드경제(베를린)=김지헌 기자]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전’이 펼쳐졌다. 일본 파나소닉은 OLED TV를 벽면에 걸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고, 대만의 에이수스는 OLED를 2개 사용한 노트북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QD)-OLED가 사용된 TV제품을 공개했고, LG전자는 벤더블(구부렸다 펼 수 있는) OLED TV 신제품을 내세웠다.
3일(현지시간) 일본 파나소닉의 전시장 한쪽에는 TV 패널을 벽에 달린 못에 걸 수 있도록 줄이 달린 신제품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파나소닉 측은 55인치인 해당 신제품은 무게가 10㎏에 불과해 일반 성인 여성이 TV 상단에 달린 줄을 부여잡고 원하는 장소에 옮겨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결선이 없는 ‘와이어리스’ 방식의 무선 특징도 강조했다. 히로카즈 미수다 파나소닉 매니저는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선은 TV에 연결돼 있지만 콘텐츠를 쏴주는 튜너는 선 연결 없이 분리돼 있고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안다”며 “화질 수준을 높아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4K OLED 화면을 탑재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은 일단 일본에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기업 에이수스는 OLED 화면을 2개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인 ‘에이수스 젠북스 프로 14 듀오 OLED’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노트북 본체 상단에 14.5인치 OLED 화면을 탑재한 채 하단의 키보드 부분에도 더 작은 크기 OLED 패널을 삽입했다. 사용자는 해당 제품의 2개 화면을 연달아 보면서 작업할 수 있다. 에이수스 담당 매니저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가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것”이라며 “2개의 화면에서 화면 분할을 원하는대로 지정해 파일을 유연하게 화면간에 이동시키며 작업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5월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미 해외에서 출시한 OLED TV를 공개한 것도 이목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2’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제적인 전시회에서 제품이 외형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OLED TV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다 올 4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탑재한 TV를 해외 시장에 처음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55인치 TV 신제품을 본 50대 한 관람객은 “화질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구매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OLED TV의 핵심 시장으로 통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OLED TV 판매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에 달했다. 촤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내놓은 QD 디스플레이 반응이 좋다”며 “다양한 TV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데 올레드 TV도 그 한 부분으로, 소비자가 원한다면 설비투자와 라인업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게이밍 OLED TV ‘플렉스’를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플렉스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인치(화면 대각선 약 106㎝)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화면 뒤쪽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 독자 기술을 적용해 패널을 최대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릴 수 있다. 또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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