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한국 대표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코엑스서 2일 동시개막
세계 유수 미술관·갤러리스트·콜렉터 내한
'삼청·한남 나이트' 등 부대프로그램도 다양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찾고 영감을 받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게 프리즈 아트페어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판은 깔렸다. 글로벌 브랜드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가 서울 코엑스에서 내일 동시개막한다. 프리즈는 4일, 키아프는 5일까지다. 두 페어가 협력한다는 점,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는 점 때문에 세계 미술계의 시선이 서울로 집중된 상태다.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됐던 한국미술과 미술시장이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K-아트’ 돌풍을 불러일으킬까 아니면 글로벌 미술시장의 거대자본에 먹혀버릴까. 화학적 결합이 낳을 미지의 결과만 남았다.
이미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MoMA), LA카운티뮤지엄,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테이트, 중국 유즈미술관의 관장과 큐레이터 등 주요관계자와 이사회 멤버들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일본 등 가까운 지역의 슈퍼콜렉터들이 한국을 찾았다.
프리즈는 메가 갤러리들의 강력한 작가 라인업으로 이들을 맞이한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알랙산더 어소시에이츠 등 21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고시안은 리처드 세라, 루돌프 스팅겔, 우르스 피셔 등 국제적 작가를 리스트했고 하우저앤 워스는 마크 브래드포드, 조지 콘도, 필립 거스턴 등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를 선별했다. 마리안 이브라함 갤러리는 아모아코 보아포의 작품을 한국에 선보이며 미국계 흑인작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프리즈는 지난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했다. 미술평론지인 ‘프리즈’가 창설한 페어로 “예술은 백만장자의 전유물이 아니다”를 기치로 신진작가들이 파격적 작품을 선보였다. 이후 데미언 허스트 등 yBa(young British artists)가 일약 스타로 떠오름에 따라 프리즈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4년 뉴욕, 2019년 LA 로 진출했고 영미권을 제외한 곳은 서울이 처음이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전체 갤러리의 30%가 아시아에 기반”이라며 “퀄리티면에서 충실한 갤러리들로,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아트페어로 성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키아프는 17개 국가의 갤러리 164곳이 참가한다. 가나아트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갤러리현대는 아방가르드 전위예술가 이건용을 소개한다. 같은기간 세텍(SETEC,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키아프 플러스가 열린다. 5년 이하의 젊은 갤러리가 대거 첨여하며, 미디어아트와 NFT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프리즈는 VIP를 대상으로 9월 1일엔 한남나이트, 2일엔 삼청나이트를 개최한다. 한남동과 삼청동에 위치한 주요 갤러리와 미술관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저녁시간 갤러리를 오픈하고 관람과 함께 파티가 이어진다. 영상작업을 선보이는 ‘2022 프리즈 필름’도 통의동 막집(8월 31~9월7일)과 투게더 투게더(9월 2일~7일)에서 열리며 약 10편의 영상을 상영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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