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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혹독한 과금 구조에도 불구하고 일본 서버보다 보상체계가 현저히 부족하다. 게임은 재밌지만 운영방식이 정말 실망스럽다.”(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구글플레이 평점 중 일부)

‘하루 150억원’ 매출을 달성, 국내 모바일게임 신화를 썼던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가 뜻밖의 역풍을 맞았다. 4.5점이 넘던 게임 평점은 한순간에 1.1점으로 폭락했다. 이용자들은 일본 서버와 비교해 유료 재화 지급량이 절반에 불과하고 공지도 늦는 등 명백한 차별이 있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구글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앱 평점은 이날 기준 1.1점까지 떨어졌다. 이틀 전인 21일 오전까지 4.5점을 유지했지만, 이용자들의 이유있는 평점 테러에 순식간에 급락했다.

우마무스메 구글플레이 평점 [구글플레이 갈무리]
우마무스메 구글플레이 평점 [구글플레이 갈무리]

이용자들은 현재 우마무스메 운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구글플레이 평점 1점을 매기고 있다. 평점이 1점에 가까울수록 구글은 앱에 대한 적절성 여부 판단 등 조치에 나설 수 있다.

평점 테러 주요 원인은 일본 서버와의 차별이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국내 서버에 지급된 유료 재화 규모가 일본에 비해 현저히 적다. 우마무스메는 특성상 캐릭터를 성장시키려면 1회당 약 3100원이 소요되는 유료 ‘뽑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용자들은 우마무스메 출시 시점부터 지난 3일까지 국내에 지급된 유료 재화는 약 5850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일본 서버에 지급된 건 1만1150개라는 것이다. 지역 서버에 따라 보상 수준이 다르다고 해석될 수 있어 불만이 크다.

늦은 공지도 질타를 받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우마무스메 내에는 경쟁 콘텐츠인 ‘챔피언스 미팅’이 업데이트된다. 일본 운영사는 해당 업데이트를 사전에 공지해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캐릭터를 육성할 시간을 부여했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는 이보다 훨씬 촉박한 일정으로 공지, 충분한 육성 시간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카카오게임즈 제공]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하며 유저 달래기에 나섰다. 공지사항을 통해 ▷일본 서버와의 유료 재화 지급량 차이는 특정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지급 ▷점검 등으로 픽업 이벤트가 짧아진 점에 대해서는 점차 개선할 것▷소통 확대와 지속적인 개선 등으로 이용 경험을 개선 등을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이용에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용자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만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본사로 마차를 보내 시위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통상 이용자들은 게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인다. 우마무스메는 ‘경마’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트럭이 아닌 마차를 보내자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우마무스메는 지난달 업데이트 후 ‘일매출 150억원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2위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출시 첫날 기록 170억원 다음으로 높다. 여전히 매출 3~4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중이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