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합연습 평화 보장 궤변…방화범이 불 끈다는 것”
美국방부 “UFS, 한반도 안보·안정 강화하기 위한 목적”
美국무부 김여정 담화 비판 “北 담대한 구상 응답 의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이 후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진행중인 가운데 북한은 선전매체를 내세운 비방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선임자들의 말로를 답습하는 어리석은 행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역도’라고 호칭해가며 “지금 이 시각도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는 북침을 노린 ‘을지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대사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을 접견한 것을 거론하면서 “그 누구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니,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에 큰 도전’이니 하며 저들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대한 지지를 구걸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집권 후 오늘까지 거의 매일이다시피 각종 명목의 북침 불장난 소동을 미친 듯이 벌려댄 것이 누구이며, 해외에까지 나가 북침전쟁수행능력 숙달 완성에 돌아친 자들은 누구인가, 도탄에 빠진 민생은 아랑곳없이 첨단무장장비 도입과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탕진하고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을 무차별적으로 끌어들이려고 획책하는 자들은 또 누군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다름 아닌 윤석열 호전집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상전들과 연이어 얼굴을 맞댄 것은 상전의 힘을 빌어 우리와 끝까지 맞서보려는 어리석은 대결기도의 발로”라면서 “연이어 벌어진 이번 모의판들은 또한 통치력 한계점에 다다른 역도가 상전이 저들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이 두려워 벌려놓은 추악한 구걸놀음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그러면서 “흘러온 역사는 사대매국과 동족대결을 일삼던 자들이 종당에는 비참한 파멸을 면치 못했다는 것을 철의 진리로 새겨주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역도의 종말이 바로 그러했다”며 “선임자들의 말로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치욕의 행적을 그대로 따라가는 윤석열 역도의 운명 역시 그와 별반 다르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전날에도 ‘’황당무계한 안보타령‘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UFS를 겨냥 “조선반도 정세를 험악한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철두철미 우리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전제로 한 가장 모험적인 북침 실전연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측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힌 데 대해 “방화범이 불을 끄겠다는 것 만큼이나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침략세력들이 벌려놓는 군사연습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한 군사적 대응이 따르기 마련”이라면서 “적아 쌍방이 첨예하게 격돌하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소한 우발적인 충돌도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번지고, 나아가 전면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UFS가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UFS 비난에 대해 “이번 연습의 목적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한반도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전했다.
미국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거부한 것과 관련 해선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 담화와 관련 “북한은 긍정적으로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뒤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접근과 완전히 일치하는 계획”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실용적이고 점진적인 진전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미 대북접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대화에 나서는 시기가 있고 도발에 나서는 시기도 있는데 지금은 후자”라면서 “우리는 준비된 것과 한국, 일본 등 동맹과 함께 집단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분명히 하면서 북한에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러는 동안 우리는 방어와 억제를 통해 어떤 위협이나 도발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