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청 앞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 추진 박차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이순신 장군이 조선의 수군 존치를 위해 임금에게 "지금 신에게는 싸울 수 있는 배가 12척이나 있사옵니다"라는 유명한 장계(狀啓,임금에 올린 문서)를 써서 올린 곳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군 열선루(列仙樓) 일대가 복원된다.
22일 보성군에 따르면 영화 '한산'이 흥행하는 등 이순신 관련 전적지 등이 관심을 얻음에 따라 역점 시책인 ‘보성읍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열선루를 보성의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보성군은 지난 2018년도부터 군청 앞 '열선루' 중건사업을 비롯한 읍내 신흥동산 종합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관련 총 사업비는 118억 원으로 현재 열선루를 중심으로 신흥동산 주변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열선루를 중심으로 △잔디광장 확대 △전망 휴게시설(테라스가든, 데크정원) △산책로 △주차장 등을 추가 설치했으며, 열선루 전망 개선과 산책로 주변 여장(성 위에 낮게 쌓은 담) 조성을 통해 보성읍성의 옛 정취를 되살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열선루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순신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는 관광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선루 활용방안’에 대한 군정발전 제안 공모를 이달 말일까지 진행 중으로, 9월 중으로 심사를 거쳐 실제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우 군수는 "열선루는 이순신 장군께서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 장계를 쓴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라면서 "열선루를 보성의 랜드마크로 키우고, 군량미를 확보했던 조양창, 명량으로 출정한 군영구미 등 보성에 주요 이순신 관련 역사와 유적지를 콘텐츠화해 하나의 관광 테마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