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광주·전남에서도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김대중 광주 추모사업회는 오는 1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추모식과 음악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음악회에서는 시인 고은이 작사하고 가수 신형원이 작곡해 2009년 8월 23일 국장(國葬) 거행 당시 불린 ‘당신은 우리입니다’를 소프라노 김선희가 부른다.
광주시립창극단의 진도 씻김굿, 광주 여성 필하모닉 실내악단의 피아노 5중주, 테너 윤병길·소프라노 윤한나·바리톤 김치영의 추모곡을 선보인다.
오는 22일 오후 전남대 김남주 홀에서는 ‘세계 평화와 인류의 공존’을 주제로 추모 학술행사가 열린다.
조대엽 고려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김대중의 평화협력 사상’, 김규종 경북대 교수는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구상’, 박구용 전남대 교수는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정치’를 주제로 발표한다.
지난 16일에는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추모 간담회가 열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특별강연에서 “김 전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과 신념을 계승해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모두 하나 되는 대동 세상,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18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추모식을 열고 25일 도청에서 학술행사를 개최해 추모 분위기를 이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