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욕)=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순환 경제를 위한 프로젝트 ‘지구를 위한 갤럭시 (Galaxy for the Planet)’의 친환경 비전과 지난 1년 간의 성과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다는 목표로 올해부터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갤럭시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프런비르 삼성전자 MX사업부 선행 CMF 랩 프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폐어망은 오랫동안 자외선과 바닷물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바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스마트폰 부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분리, 세척, 압축, 가공 등을 거치다 보니 폐어망 소재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 보다 비용이 더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삼성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않고, 친환경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강조했다. CMF 랩은 삼성전자 제품의 색·소재·마감 등을 연구하는 곳으로, 다양한 친환경 플라스틱과 소재 연구 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 100%로 만든 스마트폰이 가능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빨리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아직은 현실적인 한계가 많다”며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 재활용 소재를 쓴다고 스마트폰을 1년 밖에 못 쓴다면 그건 지속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Z플립4·갤럭시폴드4의 사이드 키 브라켓·볼륨키 브라켓 등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OBP)를 적용했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는 무게 90% 이상(29g 중 27g)이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 프런비르 프로는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제품의 90%이상(37개 중 34개)에 재활용 소재를 1개 이상 쓰고 있다”며 “폐어망 재활용 소재 확대를 통해 올해 말까지 약 50톤의 폐어망을 수거해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재활용 소재 개발하고 해양환경 보존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10년 이상 지속된 친 환경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과 그 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친 환경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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