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만대·해외 13만대 등 국내외에서 맹활약

아이오닉5 ‘세계 올해의 차’·EV6 ‘유럽 올해의 차’

아이오닉6·EV9 등 신규 모델 출격 대기·관심 고조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전용 전기차가 글로벌에서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4월 그룹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가 출시된 이래 1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16일 현대차·기아의 IR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E-GMP 전용 전기차는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가 20만7015대로 집계됐다. 한국 시장에서 7만2233대(비중 34.9%), 해외 시장에서 13만4782대(비중 65.1%)가 각각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아이오닉5가 11만9436대(내수 4만876대·해외 7만8560대)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기아 EV6는 8만106대(내수 2만6230대·해외 5만3876대), 지난해 11월 출시된 제네시스 GV60은 7458대(내수 5127대·해외 2331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6는 아직 출시 전이지만, 일부 사전 물량인 15대가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는 전기차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과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유럽에서 E-GMP 전용 전기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간 6만2411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5와 EV6가 각각 3만6335대, 2만6076대였다.

미국에선 E-GMP 전용 전기차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간 3만624대가 판매됐다. 이 중 아이오닉5는 1만5823대, EV6는 1만4284대, GV60는 517대로 나타났다.

기아 ‘EV6’. [기아 제공]
기아 ‘EV6’. [기아 제공]

E-GMP 전용 전기차는 좋은 판매 실적뿐만 아니라 출시 이후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된 차별화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오닉5는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World Car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앞서 아이오닉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오닉5는 E-GMP 전용 전기차 중 최초로 해외 생산을 시작한 차종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실제 아이오닉5는 지난 4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전기차 현지 생산에 나서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V6 역시 각종 해외 시상식에서 혁신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2022 유럽 올해의 차(COTY·the Car of the Year 2022)’로 최종 선정됐다. 유럽 올해의 차에 한국 브랜드가 등극한 것은 기아가 처음이다.

아울러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의 상을 거머쥐었다.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향후에도 E-GMP 전용 전기차의 활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가 차세대 E-GMP 전용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면서다. 현대차는 오는 9월 두 번째 E-GMP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6’를 출시한다. 기아는 내년 두 번째 E-GMP 전용 전기차 모델이자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을 선보인다.

고성능 전용 전기차도 출시한다. 기아는 ‘EV6 GT’를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을 각각 올해와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들이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동화 전환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우수한 E-GMP 기반 신차를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제공]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