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보고서 “온실가스·미세먼지 배출 획기적 저감”
수소 산업 생태계 선순환에도 도움…“특단 대책 필요”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저감과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전기 화물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수소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 강화 필요성’ 보고서를 통해 “현행 수소전기 승용차를 기준으로 설정된 취득세 감면 한도를 수소화물차에 대한 별도 요건을 마련하고, 차량 가격의 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140만원 수준인 취득세 감면 한도를 수소 전기 화물차에 대해 2840만원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99만t(톤)으로 총 국가 배출량 중 14.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도로 수송부문은 13.9%로 수송부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화물차는 차량 대수 비중이 15.2%에 불과했지만, 이산화탄소 발생 비중이 33.8%에 달했다. 미세먼지는 전체 배출량 중 75.5%였다. 주행거리가 길고, 경유차 비중이 높아서다.
특히 중대형 화물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t트럭 대비 최대 12.3%나 많고, 미세먼지는 17배 이상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용 화물차는 5t 이상 대형 화물차 비중이 39.2%, 10t 이상 비중이 28.3%에 달하는 데다 적재량이 클수록 노후화가 심해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이 시급했다.
보고서는 또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수소전기화물차의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상반기 전기 승합차 시장에서 수입산 점유율은 48.7%로 절반에 육박했다. 수입 전기 상용차 비중도 6.8%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국산의 경우 단기간 생산을 늘리기 어려워 국산 전기 상용차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수입업체가 출시 예정 중인 전기 화물차는 상당해 향후 수입 전기차가 상용차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며 수소 전기 화물차 보급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수소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수소 화물차 보급 확대가 중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 수소 화물차는 배터리 대비 수소 탱크 무게가 가볍고 연료 주입 시간도 8~20분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하다.
게다가 11t급 수소 화물차는 한 번에 32㎏을 충전해 하루 7.8대만 충전해도 수소 충전소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다. 수소 상용차 보급으로 수소의 생산·운송·저장 등 관련 산업을 전반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만기 KAMA 회장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기차에 대해 차별적인 보조금을 도입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국내 산업 인프라 구축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화물차에 대해 취득세 감면 금액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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