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 같이 먹은 미화원 건의로 '안전모 가이드라인' 개정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환경미화원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 총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환경부의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무거운 산업안전공단 인증 안전모 대신 경량 안전모를 착용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지난 5월 종로구 환경미화원분들과 해장국을 먹던 아침, 한 젊은 환경미화원이 용기 있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없었을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죄송하지만 제가 한마디 말씀드려도 될까요' 하시며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사시사철 착용해야만 하는 무거운 작업 모자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주신 종로구 김대성 환경미화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규제 개혁에는 대단한 것도 있지만 이렇게 100g의 가벼운 변화도 있다"며 "온종일 뙤약볕에서 가로 청소를 하시는 분들에게, 산업용 안전모는 오히려 작업 안전을 해치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지만 큰 변화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미화원의 작업 안전 가이드라인에는 원래도 가로 청소 환경미화원은 경량 안전모를 착용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었다.
그러나 경량 안전모를 써도 되는 상황이 구체적으로 규정되지 않아 가로 청소 환경미화원에게도 무거운 안전모만 지급되는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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