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 "경찰 수사에서 자신의 '혐의 없음'을 클리어한다면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진 전 교수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대표가)현재로는 굉장히 어려워질 것 같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가)6개월 후에 돌아올 수 있느냐, 이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했다.
그는 "경찰 수사 결과에 모든 게 달려있다고 본다"며 "그런데 저 사람들도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경찰 수사를 통해 최소한 기소까지는 될 것이다, 기소가 되면 그때는 또 징계위원회(윤리위원회)를 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때는 제대로 또 다른 징계를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만약에 내치게 된다면, 쉽게 말하면 궐위냐 사고냐 이것이지 않느냐"며 "궐위라고 하면 전당대회를 다시 해야하고, 그런 경우에는 굉장히 반감이 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시중에 한 30% 조금 넘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이 엄청나게 있다"며 "거기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것은 일단 피해가고, 그 책임은 경찰로 넘길 수 있다"며 "그래서 아마 무리를 해서라도 기소까지는 하지 않을까 한다. 저는 전망이 그렇게 밟지 않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일을 놓고는 '이준석 사태'와 윤 대통령의 태도를 꼽았다.
진 전 교수는 "일단 윤리위원회 판단, 또 한편으로는 윤리위가 열렸다는 것 자체가 경찰 수사가 끝난 뒤 이를 기다렸다가 해도 상관 없지 않느냐"며 "그런데 미리 (이 대표를)쳤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2030 남성들이 엄청나게 반발하고 있다"며 "결국은 선거 때 우리를 이용하고 우리를 내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하나는 대통령의 실수"라며 "(인사)문제를 대하는 태도인데, 대통령의 태도가 '전 정권은 괜찮았습니까', '(전 정권)장관들은 훌륭했습니까' 이런 식이다. 국민 감정선이 건드려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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