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군사훈련 올 참관·내년 정식 참가”

10월 美 ‘사이버 플래그’ 훈련에도 첫 합류

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한국과 나토 간 사이버 분야를 시작으로 군사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27일 “나토 합동방위센터가 주관하는 사이버 국제훈련인 ‘사이버 코얼리션’ 군사훈련에 올해 하반기 참관에 이어 내년부터 정식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코얼리션은 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 3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연합군사훈련이다. 전략·전술 및 기술, 정보 공유와 소통을 목적으로 하며 한국군은 지난 29017년과 작년 2차례 참관한 바 있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 국가가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훈련인 ‘락드쉴즈’에 작년과 올해 참가한 적이 있지만 사이버 코얼리션 정식 참가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5월에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아시아 최초로 정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나토와 사이버 분야 군사협력 확대는 신흥안보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기반 가치 연대 강화, 포괄적 안보기반 구축과 함께 신흥안보에 대한 효과적 대응 모색을 들었다. 특히 신흥안보 대응과 관련해선 사이버안보와 신흥기술, 해양안보 등 분야에서 오랜 연구를 해온 나토와 정보공유, 합동훈련,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윤석열 정부가 나토 본부가 자리한 벨기에 브뤼셀에 주나토 대표부를 설치하기로 한 것도 나토와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과 나토의 본격적인 연합군사훈련을 위해서는 한반도정세와 지리적 여건 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작년 6월 흑해 일대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나토 회원국들이 대거 참가한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시 브리지’에 초청받았으나 함정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해 불참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사이버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데 따라 오는 10월 미 사이버사가 주관하는 ‘사이버 플래그’ 군사훈련에도 처음 참가하기로 했다. 사이버 플래그는 동맹의 전술적 사이버 방어능력 향상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다국적 군사훈련으로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등이 참여한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