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사 예고…7월초 새 근무지 부임 예정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팀 차장·부장 바뀔 듯
서울중앙지검도 1차장 및 부장 등 대거 교체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수원지검도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다음주 차장·부장 등 검찰 중간간부 정기인사가 단행된다. 새 지휘부와 함께 산업부 블랙리스트, 대장동 개발 의혹 등 주요 사건을 담당할 수사팀이 정해질 예정이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다음주 인사 대상자들은 7월초 새 근무지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첫 정기인사인데다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큰 폭의 인사가 될 것이라고 밝힌 터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사로 문재인정부 관련 비위 의혹 등을 맡고 있는 주요 사건 수사팀도 새로 짜인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맡고 있는 최형원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과 성상헌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동부지검에 부임했기 때문에 새 근무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검사인사규정은 중간간부급 검사들의 경우 필수보직기간을 기본 1년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근무지에서 1년이 지났다고 반드시 이동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정기 인사에 맞춰 이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새로 부임하는 차장검사와 형사6부장은 최근 검사장급 정기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임관혁 신임 동부지검장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1차장이 새로 기용되고 부장검사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지난달 한 장관 취임 다음날 인사에서 중앙지검 차장 중 유일하게 바뀌지 않았던 정진우 1차장은 최근 고위간부 인사에서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발탁돼 27일자로 승진 이동한다. 명예훼손, 식품·의료, 교통 사건 등을 지휘하며 차장들 중 선임자인 1차장에는 사법연수원 30기대 중간간부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4차장 산하 직접수사 부서 중 반부패수사 1부와 3부로 재편되는 현행 반부패·강력수사1부의 정용환 부장과 경제범죄형사부의 유진승 부장은 2020년 9월부터 중앙지검에서 근무해 이동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조주연 반부패·강력수사2부장도 1년을 채웠다. 반부패수사부 진용이 새로 짜이면 대장동 사건을 비롯한 기존 부패사건은 재수사에 가까운 수사가 새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3차장 산하에선 공공수사1·2부장과 산업·안전 사건을 맡는 형사10부장이 사직서를 냈기 때문에 새로 채워야 한다. 현재 공공수사2부에선 여성가족부의 대선 공약 개발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의원 관련 사건의 수원지검 수사팀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김종현 공공수사부장은 부임 1년이 지났다. 쌍방울의 전환사채 발행 관련 자금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김병문 형사6부장도 1년을 채웠다. 여권은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변호인들의 자금거래와 이 사안이 연결된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이 의원과 쌍방울은 모두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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