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 김혜경 씨가 대선 이후 석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김씨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 고문 측이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소속의 석정규 인천시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이 고문과 김씨가 함께 전날 지역구 간담회 행사에 나온 모습을 공개했다.
김씨가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9일 대선 당일 이후 처음이다.
사진 속 김씨는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모두 환영합니다. 호남향우회'라고 쓰인 큰 꽃바구니를 들고 있고, 석 의원은 "인천 계양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이재명 계양을 지역위원장님과 지역구 간담회"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김씨가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 고문 측은 13일 "당선 후 지역에서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 분들이 계셔서 김씨도 그 자리에 참석한 것"이라며 "외부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씨는 이 고문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제공된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은 지난 2월초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A씨의 공익 신고로 불거졌고, 지난해 10월부터 유세활동에 적극 참여하던 김씨는 이로 인해 2월 9일 대국민사과를 한 뒤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일주일에 걸쳐 김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있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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