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동연 요청에 화답

당선인사, 교통 현안 등 논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만나 광역버스 노선·지하철 연장 등 서울시와 경기도 간 현안을 논의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시장 집무실에서 김동연 당선인과 면담한다. 면담은 약 2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이 만난 것은 6·1 지방선거 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동연 당선인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다”며 “당선인사와 상견례가 주된 내용이 될 것이며, 두 지자체간 현안도 언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간 공통 현안으로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 문제, 수도권 지하철 연장, 수도권 매립지 확보 문제 등이 꼽힌다.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의 만남이 주목되는 이유는 두 사람 모두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8일 방송 인터뷰에서 김 당선인과 교통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적극 협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서울과 경기도 간 출퇴근 인구가 많으니 당적이 달라도 교통 문제를 비롯해 협업할 것들이 참 많다”며 “(김 당선인과 논의해)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6·1지방선거 당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지사에 도전했던 김은혜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정책협약식을 하는 등 두 자치단체의 협력을 강조해 왔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과 경기를 잇는 대중교통 문제에 관심을 보여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광역버스 노선의 신설과 증편, GTX 노선 조기완공, 서울도시철도 연장 등의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김 당선인 역시 최근 국민의힘 인사를 인수위원으로 포함하고 남경필·이재명 등 전 경기도지사와 회동하는 등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 시장에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박남춘 인천시장을 만나 공통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지방선거 당시 GTX 노선 연장과 신설, KTX·SRT 연장,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로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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