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관계자 “언론 지적, 다 듣고 있다…고민 계속”
윤대통령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 쓰는 게 인사원칙”
[헤럴드경제=강문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7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내정된 것과 관련해 검찰 편중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아마 앞으로 계속 널리 다른 분야에서도 인재를 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편중인사 지적에 “여러분이 쓰신 기사의 지적을 열심히 다 듣고 있고, 그것에 맞춰서 어떤식으로 다르게 할 수 있을까 고민같은 것은 계속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 내정자는 기업·금융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특수통’ 검사로, 윤석열 대통령과는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농단 특검 등에서 합을 맞춘 적이 있어 ‘윤석열 라인의 막내’로 분류되기도 한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장에도 법조인 출신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강력하게 거론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 편중인사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 교수는 사법연수원 24기 출신으로 1995년 서울중앙지검을 시작으로 2004년까지 검찰에서 근무했다.
핵심 관계자는 강 교수의 공정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그분이 거론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확인되는 이야기는 없다”고만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정부 요직을 검찰 출신이 독식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게) 원칙”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이날 오전 관련 질문을 받고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인재 풀을 넓히는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언론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특정 직역으로 쏠리는 건 국정의 균형성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으냐고 하기 때문에 저희도 그 얘기를 충분히 듣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가장 유능하고 가장 적임인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분야에 나름 전문성을 갖고 계신 분을 발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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