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기 임기 시작과 동시에 조직개편 추진

시민협력국·균형발전본부 등 재개편 전망

정무라인 확대 관심…쇄신 인사 가능성도

제39대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업무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2일 서울시청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제39대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업무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2일 서울시청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장 ‘4선’에 성공하면서 4년 임기를 보장 받은 오세훈 시장의 조직개편과 새로운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1 지방선거로 서울시의회 과반을 얻어 조직개편을 추진하기 용이해졌고,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되면서 대권 주자로 부상했기에 정무라인 보강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7월 이후 조직 개편과 쇄신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선 8기 임기 시작은 7월 1일이기 때문에 시의회 인선과 교통정리가 끝나면 본격적인 조직 개편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조직을 개편하기 위해선 서울시의회 조례 개정안이 선제돼야 하는데 지난해 오 시장은 1년 남짓의 짧은 임기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 상황때문에 조직 개편을 최소화했다.

시 고위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직 개편안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 상황”이라며 “6월 중 조직 개편안을 완성하고 시의회 임기가 시작하면 시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 개편안은 지난해 내놓은 ‘서울비전 2030’에 담긴 내용을 중점으로 지난해 추진하지 못했던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직 개편 대상으로 거론되는 부서는 남북협력추진단, 시민협력국, 균형발전본부, 여성가족정책실 등이다.

특히 시민협력국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대폭 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균형발전본부 역시 도시재생업무가 아닌 녹지 생태도심 개발 사업을 중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신설된 남북협력추진단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여성가족정책실의 경우 실·국이 개편되기 보다는 내부 정책 방향성을 조정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조직 개편 외에 오 시장의 인사에도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장 최초 4선에 성공하면서 대권 주자로 부상한 오 시장의 정무라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 시장 캠프에서 실무진을 맡았던 강철원 전 민생특보, 이광석 전 정책수석, 박찬구 전 정무수석 등은 서울시 최고위직 집무실이 모인 시청 6층으로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 시장의 민선 8기 산하기관 ‘첫 인선’은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자리는 2월 조성일 전 이사장이 스스로 사직한 이후 약 4개월간 공석인 상황이다. 앞서 서울시설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이사장 모집공고를 낸 바 있다. 이외에도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에너지공사도 연이어 오 시장의 인선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장관급’ 대우를 받으며 지자체 산하 지방 공기업과 투자·출연기관장을 직접 임명할 수 있다.

쇄신 인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경우 2011년 취임 당시 1급 공무원 6명 중 5명의 사표를 받으며 쇄신을 단행했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선거 직전 오 시장이 1급 공무원 전원의 사의를 받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다만 서울시에서는 이 같은 전원 사의설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고위 공무원이 나간다고 해서 쇄신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원 사의설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두고 흘러나온 뜬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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