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진구에 사는 김모(33) 씨는 최근 얼굴에서 부자연스러움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안면마비'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얼마 전부터 입을 벌릴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더니, 최근에는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등 증상을 겪었다"며 "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젊은층이 안면마비를 겪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방송인 최희 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으로 얼굴을 붙잡고 있는 사진을 올린 뒤 "얼굴을 손으로 잡아야 비뚤어진 얼굴이 티가 안 난다"며 "열심히 재활 중"이라고 했다. 그 전날에도 "웃고 싶다. 환하게 웃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일 줄이야"라며 "얼굴이 안 움직이니 웃는 것도 너무 소중한 능력"이라고 했다. 최희는 안면마비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안면마비는 안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마비되는 증상이다. 보통 눈 밑 떨림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된다. 안면마비는 보통 3~4일에 걸쳐 진행되고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1년 내에는 거의 대부분이 회복된다. 간혹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안면 근육 쇠약 등 약간의 후유증을 남긴다.
주로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편측성이다. 증상은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음 ▷눈이 감기지 않음 ▷마비된 쪽 입이 늘어짐 등이다. 가끔 마비된 쪽으로 신경통과 같은 통증도 나타날 수 있다.
보통 노화로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층이 겪는 증상이지만, 최근 여러 스트레스와 카페인에 노출되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발병하고 있다.
면역력 저하도 주 원인이다. 실제로 최희의 경우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안면마비 증상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희는 지난달 말 얼굴 마비와 어지러움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은 몸 속에 잠복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주로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고개를 든다.
안면마비는 진단과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약물요법, 주사요법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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