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사옥 이음5G 상용화

건물내 직원에 택배 등 편의 제공

지난 4월 완공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1784’에서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서비스 상용화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 제공]
지난 4월 완공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1784’에서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서비스 상용화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 제공]

지난 4월 완공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국내 최초의 ‘이음5G(5G 특화망)’ 서비스가 상용화 된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는 ‘1784’를 시작으로 5G 특화망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세계 최초로 5G 특화망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개시한다.

‘5G특화망’이란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4.7GHz 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5G 특화망 신청 후, 올 3월 삼성전자와 ‘5G 특화망 및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이음5G 전용 장비를 ‘1784’에 적용한 데 이어 무선국 개설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1784’는 국내 최초로 5G 특화망이 도입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이 됐다.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 서비스들을 끊임없이 실행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양사는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5G 특화망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개시한다. 5G 특화망에 연결된 클라우드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한다. 수백 대에 달하는 로봇과 동시에 정보를 주고 받을 뿐 아니라 자율주행 경로를 끊김없이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로봇은 건물 내 임직원들에게 택배, 커피 배달과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1784’에 설치된 삼성전자 이음 5G 전용 기지국 라디오와 컴팩트 코어 등 통신장비는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의 통신을 연결하는 신경망으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데이터 업로드가 요구되는 점에 특화해 이음5G 전용 장비의 업로드 주파수 비중을 일반 통신망(약 20%)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 할당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전자는 이음5G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활용사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1784’ 이음 5G 서비스뿐 아니라, 내년 세종시에 구축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조, 항만 등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이음5G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솔루션 파트너사도 적극 발굴, 관련 생태계 조성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B2G 그룹 상무는 “이번 협력은 국내 이음 5G 1호라는 점을 넘어서 양사의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과 기술력이 결합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한 첫 사례”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5G 특화망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1784’는 네이버 첨단기술이 융합된 건물이자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 5G 기반의 클라우드를 핵심적으로 사용한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이음5G를 확산하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