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성남 등 수도권 남동부 서울 접근성 향상

버스 대비 10~20분 이상 단축…3·7·9호선 환승 가능

“북쪽으론 용산역, 남쪽으론 호매실 사업 정상 추진”

광교서 신사까지 42분…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28일 개통 [부동산360]
신분당선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신분당선 강남~신사 연장선이 오는 28일 개통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신분당선 1단계(강남~신사) 건설사업이 2016년 착공 후 6년 만에 완료됐다고 26일 밝혔다. 신분당선 1단계 사업은 서울 도심과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 구간의 연계 철도망 구축을 위해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논현역, 신사역을 잇는 2.5㎞의 복선전철 건설사업이다.

신분당선 1단계 구간 개통으로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기존 신분당선 이용자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광교신도시(광교역)와 성남 분당구(정자역)에서 신사역까지 각각 42분, 22분 만에 이동 가능해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10~20분 이상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아울러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 등에서 모두 환승 가능해 서울지하철 이용 편리성도 개선된다.

열차는 편도 기준 평일 327회, 휴일 271회 운행한다. 출퇴근시간대는 평균 5분, 그 외 시간은 6~12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신규 노선에 투입되는 열차는 총 3편성(1편성당 6량·총 18량)이 새로 제작됐다. 시속 90㎞로 운행 시에도 차내 소음을 80㏈ 이하로 유지하고 전두부·후두부 비상탈출문 설치로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연결 통로를 개방하고 운전실과 객실을 통합해 승객의 전방 시야와 개방감을 확대했다.

광교서 신사까지 42분…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28일 개통 [부동산360]
신분당선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신분당선 1단계 2.5㎞ 구간은 지하터널로, 3개 신설역은 지하역사로 건설해 소음과 진동, 지역 간 단절을 최소화했다. 신설역에는 승강장 안전설비를 완전 밀폐형으로 설치해 열차풍과 미세먼지 유입을 줄이고, 이례 상황 발생 시 안전장치에 의해 출입문이 재·개폐되는 구조를 적용해 안전을 강화했다. 피난계단도 2개소 설치해 유사시 신속한 대피와 구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각 역사에는 점형 블록과 손잡이 점자 촉지, 안전 난간이 설치됐으며 외부 엘리베이터(신사역 1대, 논현역·신논현역 2대)와 접근로, 위치표지판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의 1역사 1동선을 구현했다. 전동차 승하차 시 휠체어 바퀴 끼임을 방지하기 위해 스크린도어와 열차 간격, 문턱 이격을 최소화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만성적인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광역철도의 획기적인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신분당선 1단계 개통에 이어 북쪽으로는 용산역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남쪽으로는 광교에서 호매실 연장 노선 설계를 올해 착수해 경기 서남부 주민의 수도권 접근성을 향상하고 철도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광교서 신사까지 42분…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28일 개통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