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됐던 고령대가야체험축제.[경북도 제공]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됐던 고령대가야체험축제.[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 도내 각종 축제가 가상공간으로 영토를 확장해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올 하반기 열리는 축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성주생명문화축제,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영덕대게축제 등 3개 축제를 선정, 가상과 현실을 융합한 메타버스 축제 플랫폼 구축비를 5000만원씩 지원한다.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오는 8월 5~14일까지 10일간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메타버스 축제장 구축에 나선다.

내 아이의 태를 메타버스에 만드는 메타버스 태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삶의 지혜를 배우는 한개마을 아카이빙 등 체험, 게임, 전시, 포토존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구축한다.

메타버스 코인을 오프라인 축제 체험권으로 연계해 가상공간과 현실축제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10월 1~3일까지 개최 예정인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3D 실감형 축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개막식을 개최하고 메타버스 전시 ZONE을 선보이는 동시에 가상 체험공간으로 영상으로 보는 우주와 과학, 영천의 밤하늘 360도 VR체험존 등을 구현한다.

영덕대게축제는 올해 연말 크리스마스, 경북 대종 타종, 해맞이 행사와 연계한다. 영덕 해파랑공원과 삼사해상공원을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구축하고 대게 캐릭터 3D 게임, 대게 줄당기기, 슈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다.

플리마켓 특산품 장터, 지역 특산물 전용 온라인 마켓 등 수익 모델도 메타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도는 고령대가야체험축제, 성주참외페스터벌, 영주선비문화축제 등 올해 봄 축제에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지원했다.

도는 지난 2월 메타버스 기본 구상 발표, 정책자문단 출범 및 비전 선포식에 이어 3월 서울시와 메타버스 업무협약을 하고 국회 세미나를 여는 등 메타버스 관련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모델 개발에 나서는 등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축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하는 융합으로 가야 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