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3%·S&P500 0.13% ↓…나스닥 0.06% ↑

英·獨·佛·범유럽 지수 일제히 하락

WTI, 배럴당 106.13달러…전일比 0.4%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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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뉴욕증시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되며 대체로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한 가운데 상승했다.

▶다우 0.33%·S&P500 0.13% ↓…나스닥 0.06%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1,730.3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0포인트(0.13%) 떨어진 3,930.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06%) 오른 11,370.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18.44%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둔 상태다. 지수가 2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반등했으나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 11월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 등을 주목했다.

이날 미국의 도매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11.5%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전달 기록한 1.6% 상승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생산자 물가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2.81%까지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2.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가상화폐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폭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이 위험 자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나의 가치는 이날 장중 99%가량 폭락하며 1센트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하원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이 미국 금융시스템 안정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8% 상승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분기 손실에 따른 충격과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에 전날 26% 이상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의 주가가 2%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메타의 주가는 1% 이상 반등했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실적 부진에도 스트리밍 구독자가 증가했다는 소식 등에 0.9%가량 하락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는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17% 이상 급등했다.

대체 가공육 업체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 내에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 기술, 금융, 자재(소재),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임의소비재, 통신, 부동산, 산업 관련주가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경기 침체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SYZ 프라이빗 뱅킹의 루크 필립 투자 담당 대표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은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침체를 촉발하거나 혹은 적어도 급격한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의 소비자물가 자료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고 말하기에는 약간 이르다”라고 말했다.

▶英·獨·佛·범유럽 지수 일제히 하락=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6% 내린 7,233.3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4% 하락한 13,739.6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01% 내린 6,206.2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4% 하락한 3,613.4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 등을 주목했다.

▶WTI, 배럴당 106.13달러…전일比 0.4%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2센트(0.4%) 오른 배럴당 106.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에 따른 공급 우려 속에 OPEC의 수요 전망치 하향,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전년보다 하루 3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 전망치보다 30만배럴 낮춘 것이다.

2분기 원유 수요는 하루 280만배럴 증가해 1분기의 하루 520만배럴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올해 수요는 동유럽의 계속된 지정학적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방역 조치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관리통제구역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발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반등했으나 이번 주 들어 유가는 5%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공급 쪽 이슈보다 수요 쪽 이슈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생산 역량이 바닥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휘발유와 디젤 재고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시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참가자들이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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