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전년 대비 41% 성장

디지털전환 성과에 M&A 효과

콘텐츠 강화…케이뱅크 IPO도

KT가 1분기 놀라운 실적을 내놓았다. KT 구현모(사진)호의 체질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T가 1분기 놀라운 실적을 내놓았다. KT 구현모(사진)호의 체질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T가 1분기 디지털 전환과 콘텐츠 부문의 인수합병(M&A)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KT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41.1%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 성장과 함께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746억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4조6084억원, 42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와 17.5%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사업인 Cloud/IDC와 AI/New Biz의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AI/New Biz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절반인 695만명을 돌파하고 넷플릭스와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작년 시즌(Seezn)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 성장률은 8.5%다. IPTV 사업은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늘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이 7.1% 늘었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M&A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었다.

KT그룹은 올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미디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해 독보적인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KT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고, skyTV의 채널을 리론칭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지표가 일제히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고, 수신잔액은 11조5443억원, 여신잔액은 7조807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KT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리딩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DIGICO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KOREA TECHNOLOGY’로 도약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